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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 하는 영화 & 영화 음악
blue velvet
데이빗 린치 David Ly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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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 머리의 악몽 [이레이저 헤드]의 컬트영화감독에서 [트윈 픽스]로 주류로진입한 감독. 기괴한 비주류의 상상력을 주류에 유행시킬 수 있을만큼의 영민함을 발휘한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이다. 1946년 1월 20일 몬타나 주 마줄라에서 출생. 그는 전근이 잦은 농무성 소속 연구원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중서부의 보와즈, 아이다호, 워싱턴, 남부의 더램, 노스캐롤라이나 등 미국 대륙을 횡단하며 미국의 전형적인 중산층 가정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버지니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던 화가가 되기로 마음먹고 보스턴예술학교에 입학하지만 낙제를 당하여 1년만에 중퇴한다. 그리고 표현주의 미술의 발생지인 독일로 떠나는데 그곳이 자신이 상상했던 분위기와 다르자 파리와 아테네 등 유럽을 돌아다니다 열흘만에 미국으로 돌아온다.
more..글 더보기 그후 이 직업 저 직업을 전전하다 1965년말 필라델피아의 펜실바니아 미술 아카데미에 입학한다. 잭슨 폴록, 프란츠 클라인, 잭 트윌코프, 프란시스 베이컨에 매혹된 그는 화가들이 16미리 영화작업을 하곤 했던 당시 미술계의 경향에 따라 2백불의 제작비로 1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 [여섯개의 형상들 Six Figures Getting Sick](66)을 만들고, 여기에 사이렌과 음향을 덧붙여 실험회화/조각전에 출품한다. 애니메이션과 실사화면이 혼합된 4분짜리 두번째 단편 [알파벳 The Alphabet](68)과 미국영화연구소(AFI) 장학금으로 얻은 7천 2백불의 제작비로 만든 30여분짜리 세번째 단편 [할머니 The Grandmother](70)는 데이비드 린치 최초의 '활동회화' [여섯개의 형상들](66)과 함께 전설적인 미드나이트 컬트가 될 [이레이저 헤드 Eraserhead](77)의 전조를 알린다.
70년 미국영화연구소(AFI)의 고등 영화 연구센터에서의 수학을 목적으로 캘리포니아로 간 데이비드 린치는 시나리오 [가든백]을 쓰지만 영화화되지 못하고, 이때부터 그의 장편 데뷰작이 될 [이레이저 헤드] 시나리오를 쓴다. 필라델피아의 폐허가 된 공장지대를 배경으로 누군가의 머리가 지우개로 사용된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이레이저 헤드]는 촬영을 시작한 지 7년만인 77년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다. [이레이저 헤드]는 무자비한 비평과 냉담한 관객들의 반응 속에서 완전히 흥행에 참패하지만 '컬트' 배급자 벤 바렌홀츠에 의해 심야극장용 영화로 기사회생하여 소수 컬트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는다. 그리고 [엘리펀트 맨]의 감독을 물색중이던 멜 브룩스는 [이레이저 헤드]를 보는 순간 감격하여 데이빗 린치와 계약을 체결한다.
[엘리펀트 맨](80)은 할리우드와 데이비드 린치 사이의 절반의 양보이다. [엘리펀트 맨]은 19세기에 실존했던 끔찍한 기형의 외모를 지닌 존 머릭이라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로 그는 흉칙한 외모를 지녔지만 그 어떤 사람보다 순수한 마음을 지녔다. 하지만 그는 다른 사람들의 잔인한 취급으로 죽어간다. 전반부에서는 데이빗 린치의 취향이 압도적이고, 후반부에서는 빅토리아 왕조 시대의 계몽영화가 되었다. 이 영화는 흥행에서도 크게 성공했고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을 비롯한 8개 부문에 노미네이션되었다. (그러나, 전부문 수상탈락!) [엘리펀트 맨]의 성공으로 데이비드 린치는 디노 디 로랜티스 제작의 70미리 대작 SF 영화 [사구 Dune](84)를 만들게 되었다. 그는 [사구]를 내러티브의 요구에 부응하지 않고 자신의 꿈대로 이미지로 일관하는 비주얼 스타일에 치중하여 찍어냄으로써 다시 원래의 스타일로 복귀한다.
하지만 고통스럽고 기나긴 촬영으로 얻어진 SF '대서사시' [사구]는 개봉도 되기 전에 제작자에 의해 50분 남짓 절단당하고, 흥행에서 완전히 참패한다. 낙담한 데이빗 린치는 잘라진 50분가량의 필름을 이어붙여 TV용으로 재편집하여 크레딧에 그 유명한 알란 스미스의 이름을 집어넣는다. 그 과정 속에서 절망을 극복한 (감독판 [사구]는 그의 최고 걸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데이비드 린치는 [블루 벨벳](86)을 통해 그의 그로테스크한 악취미를 교묘히 영화 속에 숨겨놓는 방법을 터득함으로써 [엘리펀트 맨]의 진부함으로 추락하지 않으면서도 보수적인 아카데미 회원들로부터 환영받는다.
[블루 벨벳]은 80년대 컬트영화의 신전에 올랐으며,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하여 여러 부문에서 노미네이션 되었으며, 흥행에서도 성공하였다. 이 영화로 데니스 호퍼는 새로운 아이콘이 되었다. 4년간의 침묵 뒤에 만든 [광란의 사랑](90)은 깐느영화제에서 이례적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았으며, 그의 시대가 도래하였음을 알렸다. 데이비드 린치는 ABC 방송국의 제안으로 30부작 [트윈픽스](90)를 총지휘하여 그 해의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그는 끝까지 사건의 결말을 알려주지 않으면서, 92년 엉뚱하게도 드라마의 시작에서 일년 전으로 되돌아간 이야기에 관한 극장판 영화 [트윈픽스]를 내놓았다. [트윈픽스]의 음악을 맡았던 안젤로 바달라멘티와 [인더스트리얼 교향곡 제1번](89)을 작곡하여 MTV로 찍어 뉴욕에서 상영하기도 하였다. 그 후 90년대에 다시 침묵하다가 불현듯 [로스트 하이웨이](97)를 만들어서 그의 21세기 컬트 비전을 제시하였다. 예정되었던 카프카의 [변신]은 계속 미루어지고 있다. |
Music by |
Angelo Badalamenti |
1. Main Title
2. Night Streets/Sandy and Jeffrey
| 3. Frank |
| 4. Jeffrey's Dark Side |
| 5. Mysteries of Love |
| 6. Frank Returns |
| 7. Mysteries of Love [Instrumental] |
| 8. Blue Velvet/Blue Star |
| 9. Lumberton U.S.A. /Going Down to Lincoln |
| 10. Akron Meets the Blues - Bill Doggett |
| 11. Honky Tonk, Pt. 1 |
| 12. In Dreams - Roy Orbison |
| 13. Love Letters - Ketty Lester |
| 14. Mysteries of Love - Julee Cruise |
영화 해설
평온한 삶 뒤에 감춰진 기묘한 미스테리의 세계를 데이비드 린치 감독이 절묘한 영상 감각으로 그려낸 문제작. 원제는 록 그룹 스타터스(Statues)가 60년에 발표한 곡명의 이름으로 영화에도 4차례나 나온다. 이 영화는 일종의 새디스트를 소재로, 특이한 구성 전개 속에 린치 감독 특유의 번뜩임과 파격적인 영상으로 어둡고 관능적인 세계를 묘사하여 평론가들의 극찬과 함께 컬트 영화의 대표작으로 손꼽는다. 이사벨라 로셀리니가 과감한 누드 노출 연기를 펼치고, 그녀를 괴롭히는 악역으로 출연한 데니스 호퍼의 연기가 압권이다. 로셀리니는 비정상적인 성적 유희에 탐닉, 퇴폐미의 절정을 과시했다는 평을, 데니스 호퍼는 개성있는 악역의 전형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LA 비평가협회 감독상, 제15회 아보리아츠 환상영화제 그랑프리 수상, 미국 영화비평가협회 80년대 베스트 무비 3위, 타임지 선정 베스트 2위, 프리미어지 80년대 최고의 영화에 선정.
<사구>에서의 실패 이후, 데이비드 린치 감독은 영화에서의 감독 권한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그는 제작자 디노 디 로렌티스와의 계약에서 아주 적은 제작비와 연출 개런티 대신, 작품에 관한 한 모든 권한을 인정받았다. 따라서 이 영화는 <이레이저 헤드> 때와 마찬가지로 모든 생각이 그의 머리에서 나온 독창적 작품이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흥행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80년대 최고의 미국 영화 중 하나로 뽑히기도 했다.
전세계적으로 얼터너티브 록 음악이 태동하던 시기로 미국 조지아주 출신의 록 그룹 알이엠(REM)이 새로운 음악 장르를 주창하던 때였다. 그러한 상황에서 데이비드 린치는 그의 음악 파트너 안젤로 바라다멘티와 함께 영화 음악의 얼터너티브 즉, 기존 영화 음악과 사뭇 다른 사운드 전개를 시작했다. 그들이 택한 방법은 관객의 마음과 신경을 바짝 움추리게하는 사운드 전개였고 그것은 독립된 장르를 구축하게 되었다. 블루 벨벳에 담긴 음악은 여성 로커 줄리 크루즈가 음산한 사운드와 어울려 노래하는 "Mysteries Of Love"와 로이 오비슨의 몽롱한 기타 음색이 돋보이는 "In Dreams"이다. 그리고 영화의 주제곡격인 "Blue Velvet"은 록 그룹 스타터스(Statues)가 60년에 발표하여 차트 84위까지 오른 작품을 스탠다드 가수 바비 빈튼이 리바이벌해 63년에 빅 히트를 기록했던 곡. 이 곡을 영화 속에서는 하얀색이 둘러 처진 울타리에다 푸른 하늘 그리고 흡사 물감이 터져 나올 것 같은 붉은색 튤립과 함께 소개한다. 그러나 컬트 영화 이미지에 어울리는 화면과 함께 흐르는 이곡은 안타깝게도 사운드트랙에는 수록되어 있지 않다.